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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동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책 소개

by 한스.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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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보엠입니다.
여러분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누군가는 극장을 나서며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누군가에게는 바로 그 순간부터 영화가 진짜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20년 기록이 담긴 벽돌책, 『이동진의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영화를 보는 행위가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확장하는지, 그 깊이 있는 통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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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 평론가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영화가 끝난 뒤 밀려오는 모호한 감정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영화는 극장에서 한 번, 그리고 관객의 머릿속에서 또 한 번 시작된다"는 이 책의 제목을 마주하게 되었죠. 최근 고전 문학이나 어려운 판타지 소설을 다시 읽으며 '두 번째 만남'이 주는 경이로움을 깨닫고 있던 터라, 이동진 평론가가 20년간 공들여 쌓아 올린 이 비평의 탑을 꼭 한 번 정복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영화적 체험의 확장: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이 책은 이동진 평론가가 지난 20여 년간 써온 글 중 가장 핵심적인 101편의 영화 비평을 엮은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리뷰 모음집'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저자는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면의 구도, 빛의 대비, 인물의 대사 뒤에 숨겨진 철학적 함의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저자에게 영화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오락이 아니라, 감독이 설계한 정교한 세계관을 '해독'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1초의 컷이 왜 그 자리에 있어야만 했는지, 왜 그 음악이 그 순간 흘러나왔는지를 평론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읽다 보면, 관객으로서 우리의 시야가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해주는 마법 같은 경험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만의 독보적인 시선

이동진의 비평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영화를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그는 결코 관객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성실하고 꼼꼼한 기록자의 자세로 영화 옆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의 문장은 명료하면서도 유려하며, 때로는 차가운 분석가 같다가도 때로는 영화를 지독히 사랑하는 소년 같은 열정을 뿜어냅니다.

특히 『기생충』부터 『곡성』, 그리고 『라라랜드』를 비롯한 수많은 외화 고전에 이르기까지, 그가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식은 마치 정교한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처럼 치밀합니다. 하지만 그 수술의 끝에 남는 것은 차가운 해부학적 지식이 아니라,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애정입니다. 그는 영화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투영하고, 그 속에 숨겨진 부조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포착해냅니다.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인문학적 성찰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카뮈의 『이방인』이나 카프카의 『변신』 같은 고전 문학이 떠올랐습니다. 훌륭한 영화는 고전 문학이 그러하듯,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보게 만들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그 불편함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며, 그것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영화 공부'를 위한 교재가 아닌,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대할 때 우리가 어떤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깊이가 어떻게 우리의 내면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인문학 서적입니다. 영화를 '두 번' 시작하게 만드는 그의 문장들은, 결국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 또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맺음말

『이동진의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는 900페이지가 넘는 압도적인 두께를 자랑하지만, 그 속에 담긴 문장들은 결코 무겁기만 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북이,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에게는 단단한 철학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 밤,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뒤 이 책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영화가 다시 한번 시작되는 그 짜릿한 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평론가의 시선이 여러분의 시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영화는 비로소 여러분만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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