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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신회 작가] 아무튼, 여름 - 책 소개 후기 리뷰

by 한스__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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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요즘은 날씨를 도통 가늠하기 힘든데요, 봄이 아직 안온것 같기도 하다가도, 부쩍 올라간 기온에 곧 여름이 오겠다고도 생각하곤 합니다. 여름에 대한 생각은 많이들 비슷할겁니다. 기온 상승으로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싫기도 하지만, 긴 휴가가 있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여름‘아무튼 시리즈’의 한 권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사랑하는 작가 김신회가 써 내려간 에세이집입니다. 이 책은 여름을 더운 계절, 피서의 계절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추억과 감정, 삶의 단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여름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냄새, 소리, 빛, 그리고 그 계절만의 특별한 감정을 작가는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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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름아무튼 여름 뒷표지

여름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고백

김신회 작가“나는 여름을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 여름을 힘들어하지만, 작가는 오히려 여름이 주는 활기와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어린 시절의 여름방학, 친구들과의 수영장, 소나기 내리는 오후, 매미 소리와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 그리고 밤하늘의 별까지. 작가는 여름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 계절이 주는 감각을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이 책은 여름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감상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름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릴 적 학교가 끝나면 뛰어가던 문방구, 엄마가 사주던 아이스크림, 친구들과의 물놀이, 그리고 첫사랑의 설렘까지. 김신회 작가의 글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는 듯, 우리 각자의 여름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여름이 주는 특별한 감정과 위로

김신회 작가여름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여름은 때로는 지치고 힘든 계절이지만, 그만큼 우리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여름의 더위 속에서 느꼈던 무기력함, 그러나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작은 기쁨과 희망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특히, 작가는 여름의 끝에서 느끼는 쓸쓸함과 아쉬움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의 허전함, 짧은 휴가가 끝난 뒤의 아쉬움,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음.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이 모여,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작가는 따뜻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 밤의 꿈 같았던 짧은 한철 연애

 

저는 개인적으로 한 여름 밤의 꿈같았던 작가의 발리에서의 짧은 연애담이 재미있었습니다. 여름같이 강렬하고 뜨거웠던 그 짧은 연애가 여름을 닮아있기도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여름의 소중함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여름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작가의 시선입니다. 김신회 작가는 “여름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한여름 밤의 산책, 시원한 수박 한 조각, 선풍기 바람에 누워 듣는 라디오, 친구와의 늦은 통화.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여름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작가는 잊지 않습니다.

또한, 작가는 여름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만끽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여름은 언젠가 끝나지만, 그 계절이 남긴 기억과 감정은 오래도록 우리 마음에 남는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맺음말

아무튼, 여름은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여름을 그저 견디는 계절로만 여겼던 이들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선물합니다. 작가의 솔직하고 따스한 문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여름의 풍경과 감정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여름이 덥고 힘든 계절이 아니라, 인생의 한 장면, 소중한 추억과 감정이 깃든 특별한 시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여름을 사랑하는 법, 여름을 견디는 법, 그리고 여름을 추억하는 법까지. 아무튼, 여름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수많은 순간을 따뜻하게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여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지난 여름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신회 작가와 함께, 당신만의 여름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세요. 아무튼, 여름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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