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d'amour

Nikon FM3A / Provia 100F
@안압지 | August 2011
연애시절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그것도 필름으로.
카메라를 막 3개씩 들고 다닌적도 있습니다.
그 시절이 인생에서 추억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아이와 추억들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문장이 저는 참 좋습니다.
사람은 참 시각적인 동물이죠.
사진을 보면 그 때의 장소와 기억 그리고 마음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사진이 참 좋습니다.
사진 하나에 인생의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사진은 많이 못찍고 있지만 대신 영화와 책을 많이 봅니다.
영화에 담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간접적으로 살아봅니다.
넷플릭스와 여러 OTT 때문에 하루에도 새로운 작품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죠.
그래도 더 많은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 기록을 여기에 남겨봅니다.
보헤미안처럼
La Bo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