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너무 좋은 가을 날씨에 정동길과 창경궁, 경복궁 일대를 돌며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디저트 후기로 유명한 김여행님의 X(구 트위터)를 자주 참조하는데, 김여행님이 소개한 서울의 젤라떼리아 가게중 하나인 스쿠퍼젤라또를 방문했습니다.
경복궁점과 삼각지점 두 곳이 있는데, 저는 경복궁점에 다녀왔어요.
스쿠퍼 젤라또 점포 정보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하문로 7길 10
- 영업시간: 12:00 - 21:00 (월요일 휴무)
- 전화: 0507-1333-7623
분위기
외관은 아기자기한 소품샵 같은 느낌이었어요.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밖에도 의자가 있어 날씨 좋을 때는 야외에서 먹을 수 있어요. 오후 4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지만, 회전율이 좋아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 및 가격
- 젤라또 콘/컵: 5,500원
- 아포가토: 6,500원
- 포장 메뉴도 있음 (30,000원)
젤라또 맛 후기
총 16가지 맛이 있고 계절마다 종류가 바뀐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클래식 바닐라, 서촌 옥수수, 이탈리안 초콜릿, 산딸기 그릭요거트, 밀양 쑥떡, 감귤 등 다양한 맛이 있었어요. 여름에 먹었던 포도와 레몬을 먹고싶었는데, 이번에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탈리안 초콜릿과 감귤을 주문하고, 맛보기로 바질 우유를 선택했어요.
- 이탈리안 초콜릿
이탈리안 초콜릿 젤라또는 깊고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의 초콜릿 아이스크림보다 더 진한 카카오 향이 느껴졌어요. 텍스처는 부드러우면서도 진했으며, 입 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어른의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 감귤
감귤 젤라또는 상큼한 향이 먼저 코를 자극했습니다. 첫 맛은 새콤달콤했고, 뒷맛에서 감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졌어요. 천연 과일로 만든 듯한 자연스러운 맛이 돋보였습니다. 이탈리안 초콜릿과는 대조적인 상쾌한 맛이라 두 가지를 번갈아 먹으니 더욱 맛있었어요.
- 바질 우유 (맛보기)
맛보기로 선택한 바질 우유는 정말 독특했습니다. 처음엔 약간 낯선 맛이었지만, 입 안에서 바질의 향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며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어요. 허브의 향긋함과 우유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간단 후기
스쿠프 젤라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맛으로 유명한데, 이번 방문에서도 그 명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든 듯한 자연스러운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클래식한 초콜릿부터 상큼한 과일, 그리고 독특한 바질 우유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쿠퍼젤라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충실히 재현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연구한다고 해요. 젤라또 맛도 좋고, 한 컵에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경복궁 관광 후 들르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테이크아웃도 고려해보세요!
젤라또 애호가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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