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오늘은 한국 현대시의 거장 윤동주의 대표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시집은 윤동주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한 청년 시인의 고뇌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들여온 책은 착한책프로젝트로 2,99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초판본 표지를 한 책입니다.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소개
책소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그가 남긴 단 하나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암울한 시대를 위로한 시인, 윤동주의 단 하나의 시집!
윤동주는 식민 통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서정적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대학 졸업을 기념해 19편의 시를 모아 자선시집 《병원》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을 발간하지 못했다. 출간을 포기한 윤동주는 시집의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고치고 3부를 직접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정병욱에게 1부씩 증정한다. 마침내 윤동주가 떠난 후 3년이 지난 1948년, 육필 원고를 가지고 있던 정병욱의 주도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행되었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의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두드러지는 어둠과 밤의 이미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을 드러내어 그의 현실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모든 특징은 서정성에 기반을 두는데, 이는 지금까지 독자들이 윤동주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된다. 더불어 윤동주는 기독교 정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 투사가 되지 못한 자괴감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세상에 대한 묘사까지도 시에 녹여냈다. 이러한 윤동주의 독립과 민족문화 향상에 대한 노력은 일본 법정에서 내린 판결문에도 잘 드러나 있다. 일본 법정에서 밝힌 윤동주의 죄명은 다음과 같았다.
“피고인 윤동주는 조선 독립을 위해 실력을 키우고 조선인의 능력과 민족성을 향상시켜 독립운동의 소질을 배양해야 하며, 일반 대중의 문화 앙양 및 민족의식의 유발에 힘써야 한다고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대동아전쟁 발발에 직면한 일본의 패배를 꿈꾸며 그 때 조선독립의 야망을 실현시키고 이로 인해 일본이 망한다고 하는 신념을 굳게 하였다. 이에 본 법정은 치안 유지법 제5조에 해당하는 형기 범위 내에서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하고 형법 제21조 2항에 의거 미결 구류일수 120일을 형에 포함한다.” _1944년 3월 31일 교토지방재판소 제2형사부 판결문 중
이번 더스토리에서 출간하는 반양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55년 정음사 판본의 표지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에 경향신문에 『쉽게 쓰여진 시』를 소개한 시인 정지용은 “윤동주가 살아 있다면, 한국의 시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끝없는 자아성찰을 통한 시작(詩作)으로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진 윤동주는 시대가 변한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또 다른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시집의 탄생 배경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하여 엮으려 했던 시집입니다. 당시 일제의 검열을 우려해 출간하지 못했던 이 시집은 안타깝게도 윤동주의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1945년 2월, 28세의 젊은 나이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국한 윤동주의 유고 시편들은 1948년에 이르러서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집의 구성과 주요 작품
이 시집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제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자화상」, 「소년」, 「눈 오는 지도」, 「별 헤는 밤」 등 18편
- 제2부 '흰 그림자': 「흰 그림자」, 「쉽게 쓰여진 시」 등 5편
- 제3부 '밤': 「밤」, 「유언」, 「참회록」 등 7편
특히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과 같은 작품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시들입니다.
윤동주의 시세계
윤동주의 시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 자전적이고 내성적인 시
- 그리스도교 신앙에 바탕을 둔 실존적 윤리 의식
- 시대와의 갈등에 성실했던 민족의식
이러한 주제들을 고도의 상징과 은유적 기법으로 독특하게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윤동주의 시는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집의 의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단순한 시집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시집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한 청년의 순수한 영혼과 고뇌, 그리고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역사적 국면의 경험으로 확장하여 한 시대의 삶과 의식을 노래했습니다.
특히 서시에 나오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구절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윤동주의 시가 지닌 윤리적 순수성과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우리에게 순수한 마음과 양심, 그리고 희망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요즘같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윤동주의 시는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맺음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단순한 시집이 아닌, 한 청년 시인의 순수한 영혼이 담긴 기록이자, 암울했던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의 고뇌와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윤동주의 맑은 정신을 만나고, 나아가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윤동주의 시들을 찾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의 맑고 순수한 시어들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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