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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소설 이방인 - 현대인의 고독과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작품

by 한스__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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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1942년 출간된 이 소설은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 뫼르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름에 읽었었는데, 요즘 카프카의 소설 소송을 읽다가 비슷한 점이 있어서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알베르 카뮈 -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독자들에게 즉각적인 충격을 줍니다. 주인공 뫼르소의 무심하고 냉담한 태도가 단번에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어머니의 죽음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뫼르소의 모습은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카뮈 이방인 줄거리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슬픔을 전혀 표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례식 동안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며 잠까지 자는 모습을 보입니다. 장례식 다음 날에는 애인 마리와 해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영화를 보러 갑니다.

어느 날 뫼르소는 친구 레이몽과 함께 해변에 갔다가 아랍인과 마주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뫼르소는 충동적으로 아랍인을 총으로 쏴 죽입니다. 체포된 뫼르소는 재판을 받게 되는데, 검사는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지적합니다. 특히 어머니 장례식에서 보인 무심한 태도가 도마에 오릅니다. 결국 뫼르소는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감옥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성찰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뫼르소는 사회의 관습과 기대에 순응하기를 거부합니다.

주요 주제

이 소설의 핵심 주제는 부조리입니다. 카뮈는 인간이 의미 없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의미를 찾으려 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부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뫼르소는 이러한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진실성을 지키려 하는 인물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소외입니다. 뫼르소는 사회의 관습과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점점 더 소외됩니다. 그는 말 그대로 이방인이 되어갑니다.

카뮈는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감정을 배제한 듯한 뫼르소의 서술은 그의 무심한 성격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소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는 뫼르소의 일상생활과 살인 사건을, 후반부는 재판과 수감 생활을 다룹니다. 이러한 구조는 사건 전후 뫼르소의 내면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작품의 의의

이방인은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입니다. 이 작품으로 카뮈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관습과 도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과연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정말 옳은 것인지,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이방인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과 자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작품

- 카프카 소송

저는 이방인을 읽고 얼마전에 카프카의 소송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비슷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부조리한 세계를 배경으로 두 소설의 주인공은 재판을 받으며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두 소설의 주인공들이 겪는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재판과정은 현대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실존주의적 문제 즉,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갈등, 삶의 무의미성, 인간이 삶에 대한 부조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맺음말

이방인은 단순한 이야기 속에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진실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카뮈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탐구합니다.

이 소설은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뫼르소에서 닮은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게 사회의 부적응자가 아니라, 개인의 삶을 그대로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물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이코패스같은 사람들을 용인해서는 안되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 선을 구분하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연구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방인을 읽으며 여러분도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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