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족과 집밥의 의미를 찾고 싶은 당신에게 - 논나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 이탈리아와 관련된 영화가 많이 보이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논나(Nonnas)는 2025년 5월 공개된 실화 바탕의 힐링 드라마입니다.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특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를 중심으로, 가족·음식·공동체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잔잔한 위로와 유쾌함, 그리고 음식에 담긴 사랑의 힘이 오랜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논나 소개

주인공 조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이탈리아 집밥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조이는 그리움과 상실을 이겨내기 위해 어머니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를 열기로 결심합니다. 전문 셰프 대신, 진짜 이탈리아 출신 할머니들을 셰프로 고용해 각자의 고향 레시피와 이야기를 담은 음식을 선보입니다.

네 명의 논나가 모이면서 레스토랑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띱니다. 시칠리아, 볼로냐 등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인 할머니들은 서로 다른 요리법과 자부심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 같은 정을 쌓아갑니다.

캐스팅

• 조이(빈 본): 어머니의 추억을 되새기며 레스토랑을 여는 주인공. 따뜻한 집밥과 새로운 가족을 꿈꿉니다

• 로베르타, 안토넬라, 테레사, 수잔: 네 명의 논나 셰프. 모두 실제 이탈리아 출신 할머니들로, 각자 가족과 인생의 사연을 지녔습니다.

• 올리비아(린다 카델리니): 조이의 고등학교 동창. 남편과 사별 후 우연히 재회해 조이의 곁을 지킵니다.

수잔 서랜든 등 베테랑 배우진이 논나 역할을 맡아, 연륜과 따뜻함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간단후기

논나는 음식이 곧 사랑이고, 추억이며, 공동체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파스타, 티라미수, 미트볼 등 전통 이탈리아 요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가족의 역사와 정서적 유대의 상징으로 그려집니다. 조이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며, 논나들의 요리를 통해 상실의 아픔을 치유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갑니다.

레스토랑 오픈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지역색을 둘러싼 논나들의 갈등, 안전 점검 불합격, 텃세와 손님 부족 등 현실적인 위기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논나들은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나누며 점차 하나가 되고, 조이의 진심과 올리비아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영화 후반, 논나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뭉클함을 더합니다.

이야기는 예측 가능한 전개를 따르지만, 진심 어린 대사와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로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듭니다. 실제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논나는 가족을 잃은 슬픔,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음식에 담긴 사랑과 위로를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혈연이 아니더라도 함께 밥을 먹고, 서로를 위로하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논나들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잊혀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특별한 반전이나 자극적인 요소 없이, 집밥 한 그릇의 온기처럼 마음을 데워주는 영화입니다. 음식, 가족, 그리고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들께 논나를 추천합니다. 영화가 끝난 뒤, 따뜻한 집밥 한 끼가 더 간절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