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후기 - 밥 딜런의 삶

디즈니플러스에 스트리밍을 시작한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큰 화제를 모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컴플리트 언노운 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후기 - 밥 딜런의 삶

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오늘은 최근 디즈니플러스에 스트리밍을 시작한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큰 화제를 모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컴플리트 언노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밥 딜런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전면에 내세운 이 영화는, 전기영화의 형식을 빌려 밥 딜런이라는 예술가의 자유, 성장, 그리고 끝없는 변주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천재의 시작, 그리고 시대의 변화

영화는 1960년대 초 뉴욕을 배경으로, 미네소타 출신의 젊은 뮤지션 밥 딜런(티모시 샬라메)이 포크 음악계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우디 거스리(에드워드 노튼)와의 만남, 피트 시거, 조안 바에즈(모니카 바바로), 그리고 실비 루소(엘 패닝) 등 당대의 전설적인 뮤지션들과의 교류가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딜런은 포크 음악의 전통과 시대의 변화 사이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며, 점차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합니다.

음악, 그리고 끝없는 자기 확신

컴플리트 언노운은 밥 딜런의 대표곡 “Blowin’ in the Wind”, “The Times They Are A-Changin’”, “Like a Rolling Stone” 등을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노래하며, 음악이야말로 딜런의 삶과 신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영화의 절정은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딜런이 전기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르며, 기존 포크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밥 딜런이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적 자유를 쟁취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사랑, 관계, 그리고 이별의 성장

밥 딜런의 곁에는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실비(엘 패닝), 그리고 음악적 동료이자 라이벌인 조안 바에즈가 있습니다. 두 여성과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밥 딜런이 새로운 음악과 영감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고독과 성장까지, 인생의 여러 국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밥 딜런이 오토바이를 타고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모습은, 끝없는 변주와 자유를 향한 그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와 음악적 몰입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의 말투, 몸짓, 무대 매너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실제로 모든 노래와 악기 연주를 직접 소화했습니다. 샬라메의 연기에 대해 “딜런 그 자체”라는 극찬이 이어졌고, 음악적 재능과 불안한 내면, 신비로운 카리스마까지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안 바에즈 역의 모니카 바바로 역시 1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제 무대에서 노래를 선보였고, 에드워드 노튼, 엘 패닝 등 조연진의 연기도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현실과 신화, 그리고 아쉬움

컴플리트 언노운은 밥 딜런의 음악적 성공뿐 아니라, 내면의 혼란과 결단,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고집과 외로움까지 담아냅니다. 다만, 일부 관객들은 음악 중심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딜런의 삶을 4년으로 압축하다 보니 서사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밥 딜런 팬이 아니라면 중반이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포크 음악에 익숙지 않다면 감정의 결이 덜 와닿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컴플리트 언노운 볼 수 있는 곳

컴플리트 언노운 | 디즈니+
티모시 샬라메가 1960년대 초 뉴욕에서 일약 스타가 되는 무명의 젊은 밥 딜런을 연기한다.

맺음말

컴플리트 언노운은 한 시대를 뒤흔든 천재 아티스트 밥 딜런의 삶과 음악, 그리고 자유를 향한 집요한 변주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명연기와 실제 무대 같은 음악, 그리고 예술가의 고독과 성장이라는 보편적 메시지가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밥 딜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헌사이자, 음악과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